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받은 130여개 중소기업 참여
각 국의 유통업체 구매 담당자와 상담 등 매출 증대 기회 마련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가 8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스마트비즈엑스포' 행사에는 삼성전자로부터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은 전자·전기, 식음료, 생활용품, 기계 등의 분야 130개 기업이 참여한다.

   
▲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산업용 안전 보호구 제조 기업 '오토스윙'의 허문영 대표(오른쪽)가 관람객들에게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제조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매년 '스마트비즈엑스포'를 열어 각 국가의 주요 바이어들을 초청해 기업들이 국내외 판로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롯데마트, 한국음식 전문 유통기업인 베트남의 '케이마켓'과 미국의 '아씨' 등 70여개의 온·오프라인 유통업체의 구매 담당자가 참석해 기업들과 1대1 상담을 진행한다. 

또 △참가 기업 제품 브로셔 사진 촬영 △홈쇼핑 MD의 마케팅 멘토링 △전문 리포터의 현장 취재를 통한 홍보 등 판로 개척부터 기업 홍보까지 평소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영역을 집중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 실시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받는 모기업과 협력회사가 함께 스마트공장을 구축해 나가는 '패밀리혁신' 프로그램에 참여한 삼송캐스터, 오토스윙, 동성사, 천일금형 등 4개 기업의 '패밀리혁신존'을 운영해 다른 기업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광주 소재 김부각 제조 기업 '부각마을' 노지현 대표는 "스마트비즈엑스포를 통해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유통업체의 바이어들과 상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6월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한 '부각마을'은 생산 라인에 항온·항습 시스템을 구축해 제품 폐기율을 절반으로 줄였고, 생산성도 11% 향상됐다.

스마트비즈엑스포 개최 외에도 삼성전자는 △국내 주요 바이어 상담 주선△ 방송을 통한 105개국에 기업 소개와 제품 홍보 △ 해외 수출을 위한 온라인 전용몰 입점 지원 등을 실시해 판로 개척을 상시 지원하고 있다.

이런 지원의 성과로 올해 목포의 맛김제조 기업 '청해S&F'는 중국 '이지아베이'사와, 포항의 건강식품 전문기업 '윤선애선인장'은 말레이지아 '아밍카이'사와 각각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또, 침구류 생산업체 '도아드림'과 두부과자 전문 사회적 기업 '쿠키아'는 각각 삼성전자 임직원 전용 온라인 쇼핑몰과 사업장 매점에 입점했다.

   
▲ 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19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스마트비즈엑스포'에 참가한 중소기업들이 바이어와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설과 추석에는 전국 사업장에서 열리는 사내 직거래 장터에 식음료 관련 기업들이 판매 부스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스마트공장 기업들의 직접적인 매출 증대를 돕고 있다. 

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조경쟁력 향상을 위해 제조현장 혁신부터 시스템 구축까지 삼성전자의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며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겪는 판로 개척, 인력 양성, 기술 노하우 전수 등을 전폭 지원해 궁극적으로 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 체계를 확보해 나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총 1086개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을 지원했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중소기업 2500개를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