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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이 연내 100척 이상의 LNG운반선을 발주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조선사들의 연말 특수에 기대가 쏠린다. /사진=현대중 제공 |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중공업이 1조8000억원대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십여척을 수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조선업계의 수주가 확대되고 있다. 연내 카타르에서 100척 이상의 발주도 풀릴 것으로 예고되면서 국내 조선사들은 연말 특수도 기대하는 분위기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그룹은 그리스 선사 캐피털마린타임으로부터 1조8450억원 규모의 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 14척을 수주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는 "캐피탈마리타임이 현대중공업에 LNG 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의 건조를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가삼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은 이달 내 유럽으로 가 수주계약 확정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해당 선박은 30만DWT(순수화물 적재톤수)급으로 현대중공업이 수주한다면 세계 최초의 LNG추진 초대형 원유운반선이 탄생하는 셈이다. 현재까지는 17만DWT급이 최대 규모다. 다만 캐피털마린타임이 발주한 14척 중 4척은 옵션인 만큼 10척의 건조 상황에 따라 나머지 4척의 건조가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철강사로부터의 발주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은 최근 용선사를 통해 현대중공업그룹 계열 현대삼호중공업에 LNG 추진 벌크선 2척을 발주했다. 지난달에는 포스코로부터 8만톤급 LNG 추진 벌크선 2척을 수주받은 바 있다.
희소식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앞서 대우조선해양은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인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로부터 17만4000㎥ 규모의 LNG선 1척을 수주한 바 있다. 현재 대우조선과 추가발주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카타르 국영석유회사 카타르페트롤리엄이 연내 LNG운반선 대규모 발주를 예고하고 있어 연말 특수도 기대된다. 카타르 LNG운반선은 확정물량 40척과 옵션물량 40척, 노후 LNG운반선 교체 등으로 발척 척수는 100척을 넘길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현재까지 삼성중공업만이 수주목표 65%를 달성했을 뿐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은 한국조선해양(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30%를 웃돈다.
국내 조선 3사는 LNG운반선 1척당 약 1억9000만달러에 수주하고 있는데 각각 40척씩 수주를 받는다고 가정하면 한국조선해양은 72.7%, 대우조선해양은 126.2%, 삼성중공업은 151.3%로 수주목표 달성률을 높일 수 있다. 조선사들이 카타르 수주전에 목매는 이유다.
이 밖에 미국의 아나다코와 엑손모빌은 모잠비크 가스전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LNG운반선을 각각 15척씩 발주하는 계획을 세우고 용선계약 방식의 발주를 위해 지난 달부터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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