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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축산방역 [사진=농림축산식품부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경기도 연천군 신서면의 한 돼지농장 의심 신고가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확진 판정됐다고 밝혔다.
6일 만의 이번 추가 확진으로 국내 돼지열병 발생 건수는 총 14건으로 늘어났다.
이번에 발생한 농장은 모돈(어미돼지) 4마리가 식육부진 등 이상 증상을 보여 농장주가 연천군에 신고했고, 농식품부는 접수 직후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을 보내 사람·가축·차량의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벌였다.
이후 경북 김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돼지열병이 맞는다는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은 돼지 4000여마리를 기르고, 반경 3㎞ 이내에는 3개 농장에서 4120여마리를 사육 중이다.
지난달 17일 이래 국내 돼지열병 발생으로 살처분된 돼지 수가 14만 5546마리인 점을 고려하면, 이번 확진으로 8120마리가 더해져 15만마리가 넘는 돼지가 목숨을 잃게 됐다.
한편, 이 농장은 고양·포천·양주·동두천·철원과 더불어 농식품부가 지정한 아프리카돼지열병 완충 지역 내로, 정부가 돼지열병 추가 확산을 막고자 완충 지역을 설정한 지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이미 발생한 농장으로부터의 수평 전파 우려가 커질 전망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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