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도 문서로 변환, 챗봇으로 지식검색, 클라우드에서 아래아한글 편집까지
   
▲ 제공=한글과컴퓨터
[미디어펜=김영민 기자]한글과컴퓨터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등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해 문서 생산성과 편의성을 향상시킨 '한컴오피스 2020'을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컴오피스 2020은 워드프로세서 ‘한글’, 스프레드시트 ‘한셀’, 프레젠테이션 ‘한쇼’, MS워드 문서 전용 편집기 ‘한워드’, PDF를 읽고 오피스 문서로 변환해주는 '한PDF'로 구성되며,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문서 이미지를 그대로 문서로 변환해주는 '한OCR(이미지 문서 변환)'이 새롭게 추가됐다.

한OCR은 한국어와 영어로 작성된 문서 이미지 속 텍스트, 문자, 표, 그림 등을 분석해 hwp, docx, pptx, html, txt 등 다양한 포맷의 문서로 변환해준다. MS오피스에는 없는 '왜곡 이미지 보정'이나 '레이아웃 분석 기능' 등을 통해 원본 내용과 최대한 유사하게 변환이 가능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인공지능 챗봇인 '오피스 톡'도 탑재됐다. 사용자가 오피스 톡 창에 '맞춤법 검사해줘'와 같이 필요한 기능을 입력하면 해당 기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실행 링크까지 제공돼 즉각적인 기능실행이 가능하다.

'오피스 톡'에는 문서를 작성하다 궁금한 내용을 포털처럼 검색해 볼 수 있는 '지식검색 기능'도 함께 적용됐다. 이 기능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인공지능 기술인 '엑소브레인'을 활용해 한컴과 ETRI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한컴오피스 2020은 클라우드 기반의 스토리지 및 웹오피스인 ‘한컴스페이스’와의 연계를 한층 강화했다. 한컴오피스가 설치되지 않은 PC에서도 인터넷 접속만으로 한컴오피스 문서 편집이 가능한 클라우드 서비스 '한컴스페이스'를 통해서 사용자는 한컴오피스 2020에서 작성한 문서를 한컴스페이스에 바로 저장하고 공유할 수 있고, 반대로 한컴스페이스에서 작성하던 문서를 한컴오피스에서 이어서 편집할 수 있다.

아울러 사용자가 PC에서 주로 쓰는 단축키, 스킨 등 환경 설정을 한컴스페이스에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언제든지 가져와서 간편하게 한컴오피스에 적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디바이스가 바뀌더라도 사용자가 친숙한 환경에서 문서 작성이 가능하다.

'한컴스페이스'는 한컴오피스 2020 출시와 함께 아래아한글문서(hwp) 편집이 가능한 '웹한글' 베타 서비스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기존에 제공되던 워드, 스프레드시트, 프레젠테이션 문서뿐만 아니라 한글 문서도 디바이스와 장소의 제한 없이 클라우드 상에서 문서 편집, 실시간 공동 편집, 문서 공유 등이 가능해졌다.

한컴은 B2B 및 B2G 고객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여 한글, 한쇼, 한셀, 한워드, 한PDF에서 문서의 진위 여부와 수정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은 한컴위드의 블록체인 플랫폼 '한컴 에스렛저'를 기반으로 고객사 전용 서버 구축을 통해 운용하며, 한컴오피스에서 작성된 모든 문서의 진본 여부와 갱신 이력을 확인할 수 있어 해당 문서의 신뢰성과 무결성을 보장한다.

한컴은 문서의 진위 여부 확인 니즈가 높은 금융, 보험, 부동산 업계를 비롯해 신고 및 허가, 민원 등에 따른 행정문서 관리가 필요한 공공기관 등에서 해당 기능을 원하는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문서 작업에 꼭 필요한 기능만을 담아 프로그램 용량을 50%가량 대폭 줄인 경량화 버전도 선보인다. 클립아트, 한컴 사전, 한컴 툴즈 등과 같은 부가 기능은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추가로 설치할 수 있다. 다이어그램과 차트 고도화를 통해서 MS오피스와의 호환성도 높였다.

한컴은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해외 진출 가속화와 클라우드 기반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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