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화그룹이 창립 67주년(9일)을 맞아 10월 한달간 임직원 5000여명이 참여하는 릴레이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10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릴레이 봉사활동은 각 계열사 본사 외에도 대전·세종·충청·여수·울산·구미·판교 등 전국 90여개 사업장에서 진행된다. 특히 올해 활동은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 사업장 별 협력기관 지원 및 업의 특성과 역량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각 사업장 임직원들은 농어촌 일손 돕기, 취약계층 지원, 주거환경개선, 환경정화 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활동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발표된 창립기념사에서 김승연 회장은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며 변함 없는 '함께 멀리'의 정신으로 세상과 소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은 지난 8일 ㈜한화 임직원들이 참여한 '과수농가 지원' 봉사활동부터 시작됐다. 옥경석 대표를 비롯한 봉사단원들은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4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배 수확 활동을 펼쳤으며, 봉사단원들은 현장에서 수확한 배 80박스와 배즙 90박스를 유성구 관내 복지관·경로당·아동복지시설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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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 대전 유성구의 한 농장에서 옥경석 ㈜한화 대표(왼쪽) 등 임직원들이 배 수확 활동을 하고 있다./사진=한화그룹 |
15일에는 한화토탈과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장기근속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한화와 함께 하는 건강한 나눔'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마늘가격 폭락으로 어려움에 처한 서산지역 마늘 농가를 돕기 위해 마늘 500만원 어치를 구매한 후 봉사활동에 참여한 임직원들이 직접 마늘종을 담궈 종로구 쪽방촌 저소득 계층 이웃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판교에 위치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정밀기계 등 5개사 연합 봉사단 임직원들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미사용 물품들을 모아 기증하는 '물품기증 캠페인' 활동을 펼치고, 창원지역 5개 계열사 연합 봉사단원 250여명은 마산 구도심 낙후 지역 개선을 위한 담벼락 벽화 및 태양광 가로등길 조성을 위한 '솔라로드' 활동을 진행한다.
29일에는 김은수 갤러리아 대표를 비롯한 봉사단원들이 강화도 우리마을을 방문, 발달장애인들이 1년간 재배한 고구마를 수확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릴레이 봉사활동을 총괄하고 있는 김상일 한화사회봉사단 부장은 "창립기념 릴레이 봉사활동은 그룹의 창업이념과 사회공헌철학 의미를 담아 200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대표적 사회공헌활동"이라며 "소외된 이웃들을 비롯해 아낌없는 사랑을 베풀어주신 고객과 시민들에게 따뜻한 정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2007년 10월 창립 55주년을 맞아 한화사회봉사단을 창단해 보다 체계적이고 규모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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