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크리드정 1회 이상 복용한 4839명 환자 대상 모든 이상반응 발생 조사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 0.29%…티클로피딘 단독 제제 2.9% 대비 감소
   
▲ 해외 SCI급 저널 PLOS ONE에 게재된 유유제약 유크리드 안전성 입증 연구 자료./사진=유유제약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유유제약이 개량신약 항혈소판제 '유크리드'의 안전성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가 SCI급 저널인 국제학술지 'PLOS ONE’에 게재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크리드(티클로피딘+은행엽엑스)를 1회 이상 복용한 혈관성 질환 환자 4839명을 대상으로 호중구 감소증·출혈 등 모든 이상반응 발생률을 측정하여 안전성을 입증하기 위해 진행됐다.

   
▲ 유크리드 복용군에서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이 0.29%로 나타났다는 통계자료./사진=유유제약


연구결과 티클로피딘 단독 제제의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은 2.9%였다. 그러나 유크리드 복용군에서는 호중구 감소증 발생률이 0.29%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심각한 중증의 호중구 감소증은 발생되지 않았다는 게 유유제약 관계자 전언이다.

이번 연구는 2009년부터 2015년까지 7년간 전국 89개 기관에서 4839명의 혈관성 질환 발생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유크리드 처방 시작 3개월째 임상 경과 및 혈액 검사 결과를 조사하는 연속조사방식에 의한 코호트 연구로 진행됐다.

연구의 교신저자인 배희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신경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유크리드정이 기존 티클로피딘 단독제제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개선함으로써 경동맥·말초혈관 질환 환자 및 뇌졸중 재발 환자에 있어서 충분한 효과와 안전성이 있는 약물이라는 것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배 교수는 "향후 CYP2C19 유전자 변이(type2*, type3*)가 많은 동양인을 비롯한 한국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제로 클로피도그렐 저항성을 극복할 수 있을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이 시사돼 그 의미가 더 크다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유유제약이 자체 개발한 항혈소판제 유크리드는 2008년 출시됐다. 이는 △만성 동맥폐색증 △허혈성 뇌혈관 장애 △관상동맥질환에 수반되는 궤양 △동통 및 냉감 등 허혈성 제증상 개선 △관상동맥 내 스텐트 삽입시술 후 아급성 혈전 예방에 효능∙효과가 있다. 2018년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지정한 총 315개의 국가필수의약품 리스트에 유크리드가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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