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말까지 평균 4.7 % 인하..."종량세 시행 앞두고 국산맥주의 소비진작"
   
▲ 오비맥주의 카스./사진=오비맥주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오비맥주의 카스가 지난 4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지 6개월 만에 가격을 인하했다. 맥주가격이 원상복귀한 셈이다.  오비맥주 측은 내년 종량량세 시행을 앞두고 국산 맥주 소비 진작을 위해 출고가를 인하했다고 밝혔지만, 하이트진로의 테라를 견제한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오비맥주는 내년 종량세 시행을 앞두고 국산맥주의 소비진작을 위해 대표 브랜드인 카스 맥주의 출고가를 선제적으로 인하한다고 14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오는 21일부터 카스 맥주 전 제품의 공장 출고가를 평균 4.7% 인하해 2020년 말까지 인하된 가격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으로 출고가가 현행 1203.22원에서 1147.00원으로 4.7% 내리게 된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내년부터 주세체계가 종가세에서 종량세로 전환되면 맥주의 국내 생산이 활성화돼 수입제품에 비해 국산맥주의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종량세 도입을 촉구하고 국산맥주 중흥의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가격인하를 단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오비맥주는 지난 4월 테라 출시 직전 카스의 출고가 평균 5.3% 인상했지만, 지난 8월 한시적으로 출고가를 인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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