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일반인을 대상으로 프리오픈(Pre-Open, 사전개장)에 들어간 제2롯데월드에 대한 안전점검이 한층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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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롯데월드 / 뉴시스 자료사진 |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저층부 상업시설 조기개장 여부를 가리기 위해 시가 집중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를 비롯해 교통수요관리계획과 같은 교통상황, 초고층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민·관 합동 종합방재훈련 등이다.
서울시는 우선 석촌호수 주변 보도 및 도로 침하현상 점검은 지난 4일부터 기존에 실시하던 육안점검 외에 장비를 투입해 실시중이다.
인근 지하차도 하부의 지반침하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계측기를 이번주 중에 설치해 안전 상태를 정밀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석촌호수 주변의 안전관리 상태 점검을 위해 롯데그룹 측이 시행 중인 용역 사항도 살펴보고 이날부터는 석촌호수 주변의 하수관의 손상상태 등 주변지역 안전에 대해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교통대책과 관련해 롯데 측이 교통난 해소를 위해 제시한 주차장예약제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송파구, 송파경찰서 교통전문가, 롯데 관계자 등과 ‘제2롯데월드 교통대책 TFT’를 구성, 운영함으로써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 수립과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초고층건물 타워동의 공사안전 관리 철저를 위해서는 강부성 서울과기대 교수 등 10여 명이 참여하는 초고층도시건축학회의 특별 안전점검을 내주 중에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타워동 낙하물 방지대책, 주변부 방호대책, 타워크레인 양중대책, 안전점검 시스템 등에 대해 시민자문단의 집중적인 현장점검을 시행하고, 이용객 보행동선이 적정하게 차단되는지 여부와 기타 안전관리상 예기치 못한 불안요소가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이달 중으로는 시민자문단, 일반시민, 소방서, 롯데 측 안전관리요원 등이 모두 참여하는 가운데 화재, 화생방 등 재난 유형별 종합 방재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롯데측이 형식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프리오픈은 안전, 교통 등에 관한 체험 기회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내용을 보강토록 했다.
서울시는 향후 보강된 내용으로 제2롯데월드 저층부 프리오픈을 시행하고, 유관 기관 및 관계 전문가를 통해 점검 및 훈련을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발생하는 문제점이 있다면 롯데 측에 보완요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세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