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지난해 말 기준 서울 지역 전체 체납액 39%가 강남 3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지방국세청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서울청의 체납 발생 총액은 8조232억원이었다. 전년 대비 684억원 늘어난 수치다. 

이중 강남 3구의 체납액이 3조1209억원으로 전체의 39%를 차지했다. 나머니 22개구의 체납액은 4조9023억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2억원 이상 고액·상습 체납자 역시 강남 3구에 집중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서울시 전체 기준 고액·상습 체납자는 1486명, 체납액은 1조2537억원이었다. 이중 강남 3구의 체납자는 443명(30.1%), 체납액은 4245억원(34.2%)였다. 

나머지 22개 구의 고액·상습 체납자는 1천43명(69.9%), 체납액은 8천292억원(65.8%)이었다.

김 의원은 "세금을 납부할 능력이 있으면서 고의적·지능적인 방법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호화생활을 하는 일부 고액·상습체납자들이 국민적 공분과 상대적 박탈감을 야기하고 있다"며 "국세청은 재산추적팀 강화, 체납자 재산조회 범위 확대 등 가능한 모든 방안을 동원해 은닉 재산을 끝까지 추적, 과세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