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기준금리 조기 인상 전망으로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1024.3원)보다 8.3원 오른 1032.5원에 출발헸다.

추석연휴였던 지난 8~10일 원·달러 환율은 1023.74원에서 1034.9원으로 1.09% 상승했다.

이는 지난 4일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0.01%포인트 내린 이후 조성된 달러 강세 흐름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우려와 스코틀랜드의 분리 독립 가능성으로 더욱 가속화됐기 때문이다.

달러화는 주요국 통화대비 강세를 이어가며 지난 10일에는최근 6년만에 일본 엔화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어올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순매수 흐름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가 잦아들때까지 당분간 달러가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