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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사진=연합뉴스 |
[미디어펜=나광호 기자]노후 열수송관이 전체의 32%에 달하는 상황 가운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재생에너지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윤한홍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지역난방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열수송관 2261km 중 20년 이상의 노후 열수송관은 725km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 집중됐으며, 분당(75%), 강남(54%), 고양(52%) 등의 지역은 절반을 넘었다.
그러나 공사가 교체하려는 노후 열수송관은 70km로,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교체구간은 공사가 지난해 12월 발생한 일산 열수송관 사고를 계기로 올 1월 바뀐 '안전도 분류기준'에 따른 '주의구간'으로 분류된 구간이다.
하지만 과거기준(위험현황도 등급)을 적용할 경우 위험구간이 더욱 늘어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르면 가장 위험한 1등급 구간은 지난해 11월 기준 188km에 육박한다.
윤 의원은 공사가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1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자하는 것과 관련해 "태양광·연료전지에 투자할 돈은 있어도, 안전에 투자할 돈은 없다는 것이냐"라며 "한국지역난방공사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문재인 정부에 잘보이는 것을 더 중시하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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