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보험 매각 작업이 또 다시 무산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업은행은 지난 5일 KDB생명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한 국내 사모펀드(PEF)를 적격 인수 후보로 인정치 않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PEF에서 인수 의향을 표시했으나 재무적 투자자(LP) 구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KDB생명 매각 실패는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7월 DGB금융지주가 매각 본입찰에 참여했지만 예상가격 등에서 이견을 보여 결국 유찰된 바 있다.

산업은행은 지난 2010년 KDB생명(옛 금호생명)을 인수하기 위해 65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고 유상증자를 통해 모두 8500억원을 투자했다.

일부에서는 산업은행이 KDB생명과 KDB대우증권, KDB캐피탈 등을 묶어 파는 '패키지 매각'을 구상중이라는 루머도 흘러나오고 있다.

산은 관계자는 "패키지 매각은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회사의 가치를 높인 뒤 시장 여건이 개선될 때를 기다렸다가 재매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