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이 한국은행이 올해 안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C은행은 11일 '한국-엇갈린 심리'라는 보고서를 통해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주택시장 회복이 모멘텀을 얻지 못할 경우 한은이 2014년 말 추가로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SC은행은 "지난 2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한은의 물가목표 구간인 2.5%~3.5%를 훨씬 못 미쳤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의 조짐이 거의 없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수준을 밑돌아 또 한 차례 금리 인하의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은의 금리 인상 전망 시기는 2015년 2분기에서 4분기로 늦춰 잡았다.

보고서는 "중국의 경기 회복이 더딘 데다 유로 지역과 일본이 추가 통화 완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런 세계적인 완화 추세에 따라 한은이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하며 금리 인상 시기를 늦출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