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홍샛별 기자]“주변 시세 대비 분양가가 합리적으로 나온 것 같아요. 강남 인프라를 누릴 수 있는데다 초·중·고교도 가까워 교육 환경도 좋은 편이라 투자 가치가 충분하다고 봅니다.”
지난 18일 서울시 동작구에서 문을 연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견본주택 내부에서 만난 40대 여성 A씨는 단지에 대해 이 같이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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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견본주택 내부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미디어펜 |
KCC건설이 서울시 동작구 동작1구역 재건축을 통해 공급하는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는 지하 2층~지상 15층, 전용면적 59~84㎡, 총 366가구 규모로, 이 중 특별공급을 제외한 16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전용면적별 일반분양 가구수는 △59㎡B 13가구 △75㎡-1 3가구 △75㎡-2 3가구 △84㎡A 60가구 △84㎡B-1 28가구 △84㎡B-2 58가구다.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는 견본주택 오픈 2시간 전부터 방문객이 대기줄을 형성할 정도로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단지는 올해 서울 내 최고 청약 경쟁률 기록을 세운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의 후속 분양 단지로 여겨진다. 지난 8월 인근서 분양한 이수 푸르지오 더프레티움의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203.8대 1이었다.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는 여의도와 강남을 잇는 중심부에 자리한다. 서울지하철 4·9호선이 지나는 동작역과 4·7호선이 교차하는 이수역을 이용하기 편리하다. 또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동작·초중교, 경문고가 자리해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방배동 카페골목, 서초구민체육센터 등 강남 인프라 접근성도 좋다.
특히 축구장 200배 크기의 자연숲이 단지와 바로 맞닿아 있다. 한강공원과 연결된 약 4.8㎞의 반포천 수변공원도 가깝다.
학군과 교통, 자연환경 등 입지의 3박자는 다 갖췄지만 아쉬운 부분도 존재한다. 일반분양 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단지 전면동들이 4호선 지상통과 구간과 10m 남짓 떨어져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동작1구역 재건축 조합원 B씨는 “단지 앞 4호선 지상통과 구간은 커브 형태로 되어 있다”면서 “곡선 구간인 만큼 지하철이 서행해 소음은 크지 않은편”이라고 설명했다.
B씨는 이어 “지하철의 경우 소음보다는 진동이 더 큰 부분을 차지하는데 이를 고려해 단지에는 지중방진 설계를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소음 역시 전문가들의 평가 등을 거쳐 1층 세대 내에서 독서실 수준의 정숙도가 확보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의 방음벽은 3개층, 약 8m 높이로 설치될 예정이다. 방음 터널의 경우 단지와 인접한 4호선 라인 245m를 모두 구축하는데 m당 1억원씩 약 245억원이라는 큰 금액이 소요될 수 있어 고려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진다. 재건축 사업에서 수백억원의 비용 증가는 조합의 부담금 증가, 일반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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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현장에 설치된 견본주택. 긴 대기줄 오른쪽에 보이는 벽이 4호선 지하철 지상통과 구간이다. /사진=미디어펜 |
단지의 또다른 아쉬운 사항은 동작대로 사당 방면에서 단지 진입이 가능한 도로가 1차선 도로 하나뿐이라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이수교 KCC 스위첸1차 아파트’(178가구)와 갯마을신동아(44가구)가 이용하는 도로였지만,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366가구가 입주하면 이용자 수가 기존 대비 두 배 가량 증가하는 셈이라 교통 체증이 일어날 수 있다.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분양 관계자는 “단지 진입로 확충 계획은 없다”면서도 “다만 교통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하기위해 단지의 진입로와 출입로를 별도로 분리했다”라고 안내했다.
그럼에도 수요자들 사이에서는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인근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를 택했기 때문이다.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812만원으로 책정됐다. 전용면적별 총분양가는 △59㎡ 7억2190만~7억5649만원 △75㎡ 8억3146만~8억7131만원 △84㎡ 9억248만~9억4850만원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단지 남쪽에 위치한 ‘이수 힐스테이트’(2013년 입주) 전용 84㎡는 지난 8월 13억원에 실거래 됐다. 또 지난해 말 입주한 ‘래미안 이수역 로이파크’ 전용 84㎡ 역시 지난 7월 13억5000만원에 손바뀜됐다.
동작구의 한 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사업지는 지난 2017년 철거를 마쳤지만 2년여 넘게 사업이 지연되면서 인근 가격까지 억제했다”면서 “주변 단지들의 시세가 이수 스위첸 포레힐즈 분양가보다는 높게 형성돼 있는 만큼 향후 입주 시기가 되면 갭 메우기를 통해 최소 2~3억원의 시세 차익은 가능할 것이라고 보여진다”라고 말했다.
[미디어펜=홍샛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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