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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니클로 후리스 한글판 광고 캡처.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유니클로가 위안부 폄하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자사의 광고 송출을 중단했다.
20일 유니클로 측은 "논란이 된 광고를 19일 밤부터 송출 중단했다"고 밝혔다. 현재 유니클로 공식 유튜브 계정에도 해당 광고가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된 광고는 98세 패션 컬렉터 아이리스 압펠과 13세 패션 디자이너 케리스 로저스가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다.
광고에서 로저스는 "스타일이 좋다. 제 나이때는 어떻게 입었냐"고 묻자 압펠이 "그렇게 오래 전 일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답했다.
문제는 국내 광고에서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라는 자막이 달렸다.
80년 전인 1930년대 후반은 일본의 침략 시기로 강제징용과 위안부 동원이 이뤄졌던 시기다. 해당 광고에 대해 위안부를 조롱하는 것이냐는 논란이 일면서 공분이 일었다.
이에 유니클로는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특정 국가나 목적을 가지고 제작한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광고와 관련한 루머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광고 교체나 자막을 바꾼다는 계획이 없음을 분명히했다.
그러나 비난이 커지면서 경영진은 광고 송출 중단을 전격 결정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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