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 더CJ컵 통해 국가브랜드 제고 및 국내 남자골프 도약, 관련 산업 성장에 지속 기여할 것
   
▲ 2019년더CJ컵 우승자 저스틴 토마스와 기념촬영을 하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사진=CJ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국내 최초 PGA투어 정규대회 THE CJ CUP @ NINE BRIDGES(이하 더CJ컵)가 3회 대회를 마쳤다. 
 
CJ그룹은 지난 17일부터 나흘간 클럽나인브릿지(제주)에서 열린 더CJ컵에 총 4만7000여 명(주최측 집계)이 대회장을 찾았으며, 전세계 226개국 10억 가구에 중계방송 됐다고 20일 밝혔다. 

CJ그룹은 더CJ컵이 대회 3회만에 달라진 위상을 확인하며 세계적인 선수들이 극찬하는 대회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출전선수 수준도, 대회 준비와 운영도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중계방송에 출연한 타이 보타우 PGA투어 국제부문사장은 더CJ컵의 성공 이유에 대해 "CJ의 모든 관계 조직이 최고의 대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인 결과"라며 "한국 팬들의 골프에 대한 열정과 음식, 호텔 등 CJ의 특별한 환대가 세계 최고의 선수들을 다시 이 대회로 모이게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 초대 대회 때 세계랭킹 기준 상위 10명 중 3명이 출전했다면 올해는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를 비롯해 상위 10명 중 절반인 5명이 제주를 찾았다. 또한 대회가 열린 클럽나인브릿지에 대해 필 미켈슨, 저스틴 토마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메이저 중의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과 비교하는 등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CJ그룹 측은 전했다. 

안정적인 대회 운영을 위해 CJ 계열사의 역량도 총동원됐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한 CJ프레시웨이, CJ푸드빌 등 식품계열사들은 대회 전체 먹거리를 책임지고 CJ대한통운은 대회에 필요한 물자 수송을, CJ ENM  오쇼핑부문은 티켓에 관한 전반을 담당했다. 

특히 선수들의 식사를 제공하는 플레이어라운지는 지난 두 번의 대회를 통해 PGA투어 선수들 사이에서 '투어 최고의 맛집'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더CJ컵만의 매력포인트로 부상했다. 

CJ제일제당 내 파인다이닝을 담당하는 팀에서 운영하는 이곳은 글로벌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메뉴 선정부터 조리까지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한식을 포함한 50여가지의 메뉴를 즉석에서 조리해 제공했다. 

실제 강성훈 선수는 간담회에서 "해외 토너먼트에서 만난 선수들이 더CJ컵의 플레이어라운지 얘기를 많이 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갤러리들의 입맛은 CJ 한식 대표 브랜드 비비고가 책임졌다. 비비고는 대회장 내 총 6개의 컨세션 스탠드에서 '비비고 모둠잡채', '왕교자 프라이즈' 등 비비고 제품을 활용한 특색 있는 메뉴를 선보였다. 비비고 측은 전년 대비 250%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대회 3년차에 접어들며 스폰서 기업들의 마케팅 활동도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지난 2017년 호텔 오픈과 함께 3년 연속 더CJ컵 공식 호텔로 지정된 '제주 신화월드'는 선수 및 관계자들의 숙박과 '갈라디너' 등 대회의 주요 부대행사를 치르며 제주를 대표하는 복합리조트로 자리잡았다. 

대회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도 선수 및 관계자 수송에 제네시스 차량 70여대를 투입, 대회기간 내내 분주히 움직였다. 

대회 운영을 총괄한 CJ 마케팅실 경욱호 부사장은 "아직 역사가 짧은 대회이다 보니 CJ만의 차별화된 디테일로 선수와 PGA투어, 갤러리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대회 초기에 목표했던 것처럼 더CJ컵을 통해 국가브랜드를 제고 및 국내 남자프로골프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도약시키고 지역과 관련 산업 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하나뿐인 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은 2017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2026년까지 10년간 개최된다. 대회 총 상금은 975만 달러(한화 약 115억 원)로 주요 메이저 대회를 제외하고는 최고 수준이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