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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 지하에 공사중인 브랑제리./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한화그룹이 또다시 빵집에 도전한다. 몇 년 전 일었던 '대기업 빵집' 논란이 또다시 불거질지 주목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신규 빵집 브랜드인 '브랑제리'를 론칭할 예정이다. 기존 한화는 프랑스 베이커리 브랜드 '에릭케제르'를 국내에 들여와 매장을 키운 바 있다. 그러나 그 브랜드와의 계약이 최근 끝나면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다.
'브랑제리'는 서울 소공동 더 플라자호텔 지하와 여의도 63빌딩에 조만간 오픈할 예정이다.
더 플라자호텔 윤문엽 매니저는 "에릭케제르와의 계약이 끝나면서 신규 브랜드를 론칭한 것이며 추가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화가 자체 브랜드를 론칭한 이상, 매장을 확대하며 키울 가능성도 있다.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브랜딩과 메뉴 개발 등에 많은 투자가 이뤄지기 때문이다. 만약 한화가 빵집을 키울 계획이 없다면 임대 업장으로 돌릴 수 있었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며 많은 투자가 있어야 가능하다"라며 "한화가 수입 브랜드와의 계약 문제 등으로 크게 키우지는 못했지만 자체 브랜드를 내는 이상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한화는 몇 년 전 대기업이 운영하는 빵집이 골목상권을 침해한다는, 소위 '대기업 빵집' 논란이 있었을 때도 꿋꿋이 '에릭케제르'를 유지해 왔다. 신라호텔의 '아티제', 롯데 '포숑',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오젠' 등은 관련 사업을 접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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