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김해공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긴급 회항했다.

26일 항공 업계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8시 51분 제주항공 7C 207편(탑승객 182명) 항공기가 김포공항으로 가기 위해 김해공항을 이륙했다.

이 과정에서 기체가 흔들리며 해당 항공기는 비상착륙 상황을 준비해야 했다. 이에 180여 명 승객들은 40여 분간 공포에 떨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항공편은 당초 오후 7시 30분 출발 예정이었지만 1시간 21분 늦게 출발했다.

이륙 후 10여분 후 항공기가 흔들리는 등 이상징후가 나타났고, 10여 분이 더 지난 후에는 실내등이 꺼지고 "비상탈출 가능성이 있다. 모든 짐을 버려야하고 최대한 앞좌석에 밀착해야한다"는 기내방송이 나왔다.

제주항공 측은 자동 조종 장치에 이상 신호가 떠 매뉴얼에 따라 회항했다고 설명했다.

승객 182명 중 93명은 다음 날인 26일 오전 6시 52분 대체 항공편을 타고 김포공항으로 출발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규정에 따라 승객들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대체 항공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했으며 보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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