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CEP·신남방 3개국과의 FTA 관련 민관 합동 간담회 개최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가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및 신남방 3개국(인도네시아·필리핀·말레이시아)과의 양자 자유무역협정(FTA) 관련 민관 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산업부는 28일 서울 무역보험공사에서 여한구 통상교섭실장이 주재한 이번 회의에 협상별 담당과장과 업종별 소관과장 및 20여개 주요 업종별 협·단체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또한 협상별 진행경과·현황·향후 계획 등을 업계와 공유하고, 협상타결시 업종별 영향 및 기대효과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설명했다.
여 실장은 "세계 경제의 각종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FTA 네트워크를 보다 견고하게 형성하고자 RCEP 및 신남방 주요국과의 FTA를 적극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 편중된 우리 교역의 다변화를 위해 지경학적으로 중요한 교역 파트너인 아세안과의 RCEP 및 개별 FTA 체결이 긴요하고, 이를 통해 수출 동력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FTA 네트워크를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에서 업계와의 긴밀한 협의를 토대로 여타국과의 협상에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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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은 아세안 지역의 성장 잠재력과 우리경제의 현황을 감안시 신남방 국가들과의 FTA 체결·업그레이드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RCEP 및 주요국 양자FTA를 통해 우리 기업의 수출 및 진출 기회가 보다 확대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최근 실질 타결된 것을 높게 평가하면서, 이 협정이 조속히 발효돼 우리 주력품목의 수출이 보다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FTA 체결로 인한 관세 인하가 수출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각종 비관세장벽도 함께 개선돼야 할 것이라 강조하고, 여타 아세안 국가와의 추가 양자 FTA 개시 가능성에 대해서도 큰 관심을 보였다.
현재 RCEP 협상은 연내 타결을 목표로 잔여쟁점(서비스·투자 등)을 집중 논의중인 막바지 상황으로, 이번주 후반 개최 예정인 통상장관회의가 협상 연내 타결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산업부는 협상 과정에서 국익을 극대화하고 국민이 FTA로 인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도록 업계·소비자와의 의사소통을 보다 활성화하고, 이같은 내용을 협상에 적극 반영해 나가도록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