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BS가 월화드라마를 재개하며 내놓은 'VIP'가 첫 방송에서 독특한 분위기로 신선한 드라마의 출발을 알렸다. 장나라와 이상윤의 묘한 관계가 관심을 집중시키며 출발부터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28일 SBS 새 월화드라마 'VIP'가 첫 방송돼 시청률(닐슨코리아, 전국기준) 1회 5.9%, 2회 6.8%를 기록했다.

SBS는 지난 6월 25일 '초면에 사랑합니다' 종영 후 4개월 동안 월화드라마를 편성하지 않았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계절을 맞아 선보인 월화드라마가 'VIP'여서 어떤 시청 포인트로 시청자들과 만날 지 궁금했던 작품.

   
▲ 사진=SBS 'VIP' 포스터


일단 시청률 면에서 출발은 좋았다. 기존 독점 방송되던 KBS2 월화극 '조선로코-녹두전'을 평균시청률에서 제쳤다. 이날 '녹두전' 1, 2부 시청률은 4.9%, 7.3%였다. 1부 기준으로는 'VIP'가 1.0%포인트 높았고, 2부는 '녹두전'이 0.5%포인트 앞섰다. 1, 2부 평균 시청률로 따지면 'VIP'가 6.35%로 '녹두전'의 6.1%보다 조금 높았다.

앞으로 두 드라마가 펼칠 시청률 1위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VIP'는 백화점 상위 1% VIP 고객 전담 관리팀 사람들의 일상을 다루는 비밀스러운 오피스 멜로드라마다. 장나라, 이상윤, 이청아 등이 주연을 맡았다.

이날 첫 방송에서는 주요 인물들의 캐릭터 소개와 함께 나정선(장나라)과 박성준(이상윤)의 묘한 관계로 눈길을 끌었다. 둘은 VIP 전담팀에 팀장과 차장으로 함께 근무하는 부부 사이. 표면적으로 이상적인 커플처럼 보이지만 박성준에게는 은밀한 비밀이 있는 듯했다.

"보고싶다"는 의문의 문자 메시지를 받고 갈등하는 박성준, "당신 팀에 당신 남편 여자가 있어요"라는 익명의 제보 문자를 받고 놀라는 나정선. 같은 팀에 근무하는 이현아(이청아), 새로 낙하산 발령을 받아 팀에 합류한 온유리(표예진) 등 속을 알 수 없는 의문의 인물들이 얽히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를 펼쳐 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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