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신임 대통령, 실용주의 경제정책 구사 필요”
   
▲ 포스코 권오준 전 회장(사진 왼쪽)과 만난 아르헨티나 마우리시오 마크리 대통령 [사진=포스코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중도좌파연합 '모두의 전선'의 후보인 알베르토 페르난데스 전 총리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 '포퓰리즘 성향의 좌파 정부'가 복귀하면서, 마우리시오 마크리 현 대통령이 지난 4년간 추진한 경제개혁이 좌절되고, 대중영합주의 부활과 재정문제 확산이 우려된다.

개혁의 좌절로 아르헨의 채무불이행과 미국과의 관계 악화 등, 불안이 초래될 소지가 크다는 것.

페르난데스 차기 대통령은 지난 2003년 국제통화기금(IMF)와의 부채 재편 협상에 성공한 우루과이를 모방한 부채상환 연기를 모색하고 있지만, IMF는 아르헨에 대한 대출을 동결하고 새 정부의 정책방향을 확인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이와 관련,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지는 아르헨의 신임 대통령은 '실용주의 경제정책' 구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선거결과를 확인한 후 "최근 대선에서 승리한 중도좌파 성향의 페르난데스 전 총리는 채무불이행 가능성, 빈부격차 심화, 고물가로 인한 생활의 질적 수준 악화 등, 해결해야 할 많은 경제현안들이 있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국제자본 접근성을 유지하면서 현실적인 부채 상환 일정을 조정할 수 있도록, 국제기구 및 민간 대출기관과의 신속하고 실용적인 재협상을 추진해야 하는 동시에,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와 인접국들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이 과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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