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19 프리미어12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 김경문호가 오늘(29일) 드디어 완전체를 이룬다. 한국시리즈를 마친 두산과 키움 소속 대표선수들이 합류하기 때문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이미 지난 11일부터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팀 선수들 9명으로 시작된 '미니 대표팀'이었다.

이후 NC, LG, SK 선수들이 와일드카드결정전,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를 마치면서 속속 합류했다. 그리고 지난 26일 한국시리즈를 끝낸 두산 소속 박세혁, 이용찬, 김재환, 박건우, 허경민과 키움 소속 조상우, 이승호, 박병호, 김하성, 이정후가 29일 오후 훈련부터 대표팀에 함께한다. 

포스트시즌 일정 때문에 대표팀이 완전체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 한국시리즈가 4차전에서 끝나 대표팀에서도 큰 역할을 해야 할 두산과 키움 선수들이 며칠이라도 일찍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 사진=KBO 공식 페이스북


당초 발표됐던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두 명이 교체됐다. 좌완 투수 구창모(NC)와 사이드암 투수 한현희(키움)가 각각 부상과 컨디션 저하를 이유로 제외되고, 대신 좌완 투수 이승호(키움)와 우완 투수 이용찬(두산)이 대체 선수로 합류했다.
 
KBO가 밝힌 대표팀 훈련 및 연습경기 일정에 따르면 29일에는 상무 팀과 연습경기를 갖는다. 오는 11월 1일과 2일에는 푸에르토리코와 두 차례 연습경기를 치러 마지막 전력 점검을 한다.

한국은 2019 프리미어12에서 예선 C조에 속해 11월 6일~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예선리그를 벌인다. 6일 호주, 7일 캐나다, 8일 쿠바와 맞붙는다. 조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둬야 6강이 일본에서 겨루는 슈퍼라우드에 진출할 수 있다.

특히 이번 프리미어12에는 내년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걸려 있다. 한국은 아시아-오세아니아에 주어진 한 장의 티켓을 획득해야 올림픽에 나설 수 있다. 즉 대만과 호주보다는 상위 성적을 올려야 하는 지상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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