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어 므누친 재무장관도 긍정적 의견...조정 진행 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중 무역협상이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양국 정상은 내달 칠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협정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양측은 서명을 위한 조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는 미중 정상이 APEC 회의에서 무역협상 합의를 최종 결정한다고 관측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미정이라고 보도했다.

일각에서는 APEC 회의에서 서명이 이뤄지지 않더라도, 합의가 결렬된 것이 아니라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뿐 아니라 스티븐 므누친 미 재무장관 등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도 29일(현지시간) 미중 합의에 긍정적 의견을 제시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과 진행 중인 무역협상의 1단계 합의와 관련, '예정보다 앞서 협상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는 “중국과의 협상에서 매우 큰 부분에 서명하는 일정과 관련, 당초 예정한 것보다 앞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시기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일정보다 조금 더, 어쩌면 일정보다 훨씬 더 앞서 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만남이 칠레에서 이뤄질 것을 상상해 본다”고 말했다.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칠레 정상회의에서 서명식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중국은 '네거티브 리스트' 외 해외투자 제한을 철폐했다.

왕서우원(王受文) 중 상무부 부부장은 29일 "해외투자자와 해외기업에 대해 '기술이전을 강제'하지 않는다"면서 "중국의 강제 기술이전은 미중 무역협상의 초점 중 하나며, 미국 측은 중국 화웨이와 ZTE를 견제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상무부는 또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신에너지 차량에 대해 '국내.외 기업의 동등한 시장 접근을 보장'하기 위해 정책을 미세조정할 방침이며, 이같은 다수의 신규 조치는 안정적인 해외투자 유치와 투자여건 정비가 목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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