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4년 8월 수출입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8월 수입물가지수는 94.16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0.8%, 전년 동월 대비 9.9% 하락한 수치다.

전월과 비교한 수입물가지수의 등락률은 ▲5월 -1.7% ▲6월 -0.1% ▲7월 -0.5% ▲8월 -0.8% 등이다.

한은 관계자는 "유가가 하락한 데 힘입어 수입물가가 전월에 비해 0.8%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두바이유 가격은 7월 배럴당 106.13달러였지만 8월 101.94달러로 전월 대비 3.9%나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87.12로 전월(86.99)보다 0.1% 올랐다. 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이익이 한국 원화로 환산하면 평균 0.1% 늘어 채산성이 개선된다는 뜻이다.

원·달러 평균환율이 7월 1019.93원에서 8월 1025.36원으로 전월 대비 0.5% 상승한 영향이다. 농림수산품과 공산품이 전월보다 각각 0.1% 올랐다.

계약통화기준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0.4%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