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8월말 현재까지 채권시장에서 개인투자자의 일평균 매매비중은 24.8%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 매매비중은 ▲2011년 16.8% ▲2012년 19.0% ▲2013년 21.5%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 3월 소매채권시장과 일반채권시장을 통합하고, 매매수량을 10만원에서 1000원으로 하향 조정하며 문턱을 낮추자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매 및 일반 채권시장의 활동계좌수는 4만4354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1% 증가했다.

한편 올해 1~8월 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은 5조3800억원으로 지난해 일평균 거래량(5조3700억원)을 소폭 웃돌았다.

특히 정부의 내수활성화 정책시행 기대 및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가격이 강세를 보이자 거래도 부쩍 늘어 6월 이후 일평균 거래량은 6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는 5개월 연속 순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 보유금액은 전체 상장채권 대비 6.78%에 해당하는 9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