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2조…무선·OLED 사업 실적 개선,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확대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에 연결 기준으로 매출 62조원, 영업이익 7조7800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분기(매출 56조1300억원, 영업이익 6조6000억원) 대비 매출은 10.74%, 영업이익은 17.9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기간(매출 65조4600억원, 영업이익 17조5700억원)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28%, 55.74% 감소했다.

   
▲ /사진=연합뉴스

3분기에는 미국 달러와 유로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전분기 대비 약 4000억원의 긍정적 환영향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시설투자에 6조1000억원을 집행했다. 3분기 누계로는 16조8000억원이 투자됐고, 사업별로는 반도체 14조원, 디스플레이 1조3000억원 수준이다.

사업부문별 세부 실적을 살펴 보면 반도체는 3분기에 매출 17조5900억원원, 영업이익 3조500억원을 기록했다.

메모리는 주요 고객사들의 고용량 메모리 스마트폰 출시, 데이터센터용 2TB 이상 고용량 SSD 수요 증가에 따라 견조한 실적을 올렸다. 계절적 성수기로 인해 전반적인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특히 일부 고객사들의 재고 확보용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 

시스템LSI는 프리미엄 스마트폰용 AP, PMIC(전력반도체), OLED DDI(디스플레이 구동칩) 등의 수요 증가와 함께 고화소 이미지센서 공급확대에 따라 실적이 증가했다. 또, 주요 고객사의 EUV 7나노를 적용한 모바일 AP, 고화소 이미지센서 등의 수요 증가로  파운드리 실적도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매출 9조2600억원, 영업이익 1조1700억원을 달성했다. 3분기에 대형 디스플레이 사업의 실적 약화에도 불구하고, 주요 고객사들의 신제품 출시에 따라 중소형 OLED 공급 확대와 가동률 향상으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

IT·모바일(IM)부문은 매출 29조2500억원, 영업이익 2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무선 사업은 갤럭시 노트10과 A시리즈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 라인업 전환 비용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 등으로 이익이 개선됐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매출 10조9300억원, 영업이익 5500억원을 기록했다. TV 사업은 QLED∙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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