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한국예탁결제원은 여성가족부와 함께 여성폭력 방지시설에서 피해자의 치유와 자립을 위해 애쓴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종사자 자녀 30명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고 31일 밝혔다.

   
▲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된 장학금 수여식에서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이 인사말씀을 하고 있다./사진=한국예탁결제원


장학금 수여식은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개최됐으며 장학생에게는 각 100만원의 장학증서를 수여했다.

여성가족부는 한국예탁결제원과 2013년 ‘여성폭력(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 등)으로부터 안전한 사회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014년부터 여성폭력 방지시설 종사자 자녀를 대상으로 장학프로그램 등 여성폭력 방지 지원사업을 적극 운영해왔다.

장학금 수여 대상자는 여성폭력 방지시설에서 3년 이상 근속하고 근무실적이 우수한 종사자의 자녀로, 지난 2014년부터 6년간 총 157명이 장학금을 지원받았다.

이번에 자녀가 장학금을 받는 구로이와 요꼬(강원도 소재 상담소의 상담원)씨는 “다문화 가정에 장학금을 지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이가 사회에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자라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장학금 수여식에서 “여성폭력 방지시설 종사자 여러분들께서 현장에서 흘리시는 땀과 노고로 피해자들이 아픔과 고통을 딛고 다시 일어설 용기를 얻을 수 있었다”며 종사자들을 격려하고, 장학생으로 선발된 자녀들에게는 “여성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와 회복을 위해 힘쓰고 계신 부모님의 헌신적인 삶을 생각하며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는 인재로 성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병래 한국예탁결제원 사장은 “상처받은 이웃을 치유하고 희망을 전하는 일에 헌신하는 종사자 분들 덕문에 우리사회의 어두운 곳이 밝아지고 작은 희망의 꽃들이 피어난다”며 “한국예탁결제원 또한 앞으로도 사회 어두운 곳을 밝히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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