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최근 여성들의 사회적 진출 확대와 함께 여성 관련 보험도 주목을 받고 있다. 사회적 스트레스 증가와 늦은 결혼과 육아 등으로 여성질환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보험업계에선 특약을 통해서만 담보하던 여성질환을 주계약을 통해 담보하는 등 그 비중을 늘리고 있다. 

   
▲ 표=생명보험협회


3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국내 사망원인 여성암 순위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순이다. 

유방암은 갑상선암을 제치고 2016년 이후 여성암 1위 자리를 굳혔다. 주로 40대에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유방암은 갑상선 암을 제외한 다른 암에 비해 생존률이 압도적으로 높아 장기 항암치료, 정기검진, 식단관리, 생활자금 확보 등 장기치료 부담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인 자궁질환인 자궁경부암과 자궁근종은 발병환자 수는 물론 치료기간과 진료비까지 증가하는 추세다. 자궁질환은 젊은 여성에게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향후 임신이나 출산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다. 

특히 자궁경부암은 타 연령보다 오히려 20~30대 여성들에게서 더 많이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생보업계에서는 주로 질병·건강보험에서 특약을 통해 여성질환을 담보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주계약을 통해 유방암 등 다양한 여성질환을 담보로 하면서 보험료도 저렴해졌다.

실제 20대여성(27세기준)의 경우 월 보험료 5000~8000원이면 여성질환 진단, 수술, 입원까지 담보가 가능한 생명보험상품(특약·주계약) 가입이 가능하다.

생보협회는 “여성 질환 발병이 경제력이 취약한 젊은 여성에게는 치명적인 질환이 될 수 있다”며 “커피 한잔 정도의 비용으로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상품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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