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채무와 과거 사생활 논란으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 원호에 대해 대마초 흡연 의혹까지 불거지자 계약 해지를 했다.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1일 원호의 계약 해지를 알리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스타쉽 측은 "원호는 9월 독일 공연 후 귀국 시 공항에서 수화물 및 몸 검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간단한 과정이었다"며 "세관검사의 일부로 안내 받아 별도로 수사내용 고지를 받지 못해 원호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과 2013년 대마초 혐의와 이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당사는 전혀 알지 못했다"고 원호의 대마초 관련 의혹이나 수사에 대해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 이상 원호와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원호와 11월 1일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계약 해지를 공식화했으며 "성실하게 수사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앞서 원호는 10월 31일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했다. 코미디TV '얼짱시대'에 출연했던 정다은이 원호의 채무 불이행, 소년원 전력 등 사생활 관련 폭로를 해 논란이 커졌기 때문이었다. 이에 원호는 31일 오후 몬스타엑스 팬카페에 손편지를 올리며 자신의 일로 피해를 입게 된 멤버들과 실망을 끼친 팬들에게 사과하고 그룹 탈퇴 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이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었다. 원호가 과거 대마초를 흡연했다는 추가 의혹이 제기됐다. 1일 디스패치는 정다은과 클럽 버닝썬 총괄이사 A씨의 증언을 토대로 원호의 대마초 흡연 의혹을 보도했다. 정다은은 지난 2016년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았으며, A씨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현재 수감 중이다.

보도에 따르면 원호가 먼저 정다은에게 대마초 흡연을 제의했고 두 사람은 정다은의 집에서 대마초를 함께 흡연했다. A씨가 이를 목격했으며 정다은은 A씨에게 대마 흡연 사실을 묵인할 것을 종용했다.

정다은과 A씨는 경찰에 관련 사실을 진술했고, 경찰은 지난 9월말 몬스타엑스가 독일 공연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원호의 모발을 임의제출 받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쉽은 원호의 개인 사생활 폭로가 나왔을 때는 악의적 주장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으나, 이후 대마초 혐의까지 불거지자 원호와 계약 해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몬스타엑스는 원호, 셔누, 민혁, 기현, 형원, 주헌, 아이엠으로 멤버를 구성해 2015년 5월 데뷔했다.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글로벌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원호가 불미스러운 일로 탈퇴하고 소속사에서 계약 해지까지 당해 6인조 체제의 앞으로 활동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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