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3‧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지지 당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일 아세안(ASEAN) 관련 회의 참석을 위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이달 25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이 현재 예정돼 있진 않지만 친서 교환으로 대화 의지를 확인한 만큼 ‘깜짝 회동’을 할 가능성도 있다.

   
▲ 태국 아세안+3 정상회의 참석차 출국하는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3일 오전 서울공항 공군1호기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방콕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쁘라윳 총리가 마련한 갈라 만찬에 참석한다. 만찬에는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모든 국가 정상과 배우자,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이튿날부터 정상회의 일정이 시작돼 이날 오전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린다. 문 대통령은 이 회의에서 아세안+3 협력을 심화하는 기반이 될 지향점인 ‘지속가능한 공동체 건설’을 제시하고 역내 협력에 있어서의 기여 의지를 표명할 예정이다. 

이어 문 대통령은 ‘지속가능발전 관련 특별 오찬’에 참석해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을 위한 한국의 노력을 설명하게 된다. 청와대는 “(이를 통해) 책임 있는 중견국가로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에는 동아시아정상회의(EAS)가 열린다. 여기엔 아세안+3을 비롯, 호주‧인도‧뉴질랜드‧러시아‧미국이 포함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한반도 문제를 비롯한 주요 지역 및 국제 정세에 대해 우리 입장을 설명하고, 초국가 범죄 등 비전통 안보 문제 대응을 위한 우리나라의 기여 의지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저녁에 열리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정상회의까지 참석하는 문 대통령은 5일 오전 귀국길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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