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가 사고 나흘만에 인양됐다. 하지만 기체 내부 실종자는 파손된 기체 일부와 함께 인양 중 유실된 것으로 보여 향후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수색이 계속될 전망이다.
3일 오후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수색 상황 브리핑을 통해 "동체 내 실종자가 있던 기체 주위에 유실 방지 그물망을 이중으로 설치했으나, 떨어져 나가는 기체 일부와 내부 장비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함께 유실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헬기 동체 인양 위치 인근에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기상여건이 나아지면 해당 위치 주변을 철저히 수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해경은 미발견 실종자 5명에 대한 수색계획으로는 해상수색은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지속한다고 밝혔다.
해군 청해진함에 인양된 소방헬기는 포항항으로 이동한 후, 사고원인 조사를 위해 김포공항으로 옮겨질 계획이다.
앞서 수색 당국은 이날 오후 2시 4분경 청해진함 갑판으로 소방헬기를 인양했다.
전날 밤 실종된 시신 2구를 수습한 데 이어 무인잠수정으로 확인한 '동체 내 시신 1구' 등 추가 실종자 수습이 이뤄질 것으로 보였으나 내부 확인 결과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해경과 소방은 오전 8시 30분부터 소방헬기 비행 추정경로를 중심으로 잠수사 25명을 투입해 수중수색을 했으나 오후 1시 30분 현지 기상악화로 중단한 상태다.
한편, 오후 3시를 기준으로 동해 중부 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해경은 기상이 호전되면 관계기관과 협조해 독도 남쪽 지름 약 54㎞를 8개 구역으로 나눠 함정 15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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