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금융규제 샌드박스 시행 이후 혁신금융서비스를 통해 23개 핀테크기업에서 225명의 고용이 증가하고 11개 기업이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금융규제 샌드박스가 시행된 이후 총 53건의 혁신금융서비스가 지정되면서 해당 핀테크기업들의 일자리 증가, 투자 유치, 해외 진출 등의 효과가 발생했다.

   
▲ 사진=금융감독원


지정된 서비스 중 15건은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포함해 총 36건이 연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조기출시된 서비스로는 NH농협손해보험의 On-Off 해외여행자보험, 신한카드의 신용카드 기반 송금서비스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 서비스, 스몰티켓의 반려동물보험 리워드형 플랫폼, BC카드의 개인 가맹점을 통한 QR 간편결제 서비스 등이 있다. 

금융당국은 혁신금융서비스 테스트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법적 준수사항 컨설팅과 전산설비 관련 보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서비스 출시 및 운영현황 점검을 위한 1대1 멘토링도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37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자리증가·투자유치·해외진출 등의 긍정적인 연관효과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23개의 핀테크기업에서 총 225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했다. 실제로 ‘재생에너지 전문 개인간거래(P2P)금융서비스’를 운영중인 핀테크기업 D는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고용규모가 9명에서 16명으로 78% 증가했다. ‘고객 데이터 기반 자동차 금융서비스’를 운영중인 핀테크기업 E의 고용규모 역시 12명에서 19명으로 58% 증가했다.

아울러 11개 핀테크기업이 약 1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으며 추가로 연내 100억원 투자 유치에 협의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스몰티켓, 공감랩, 페이민트, 지속가능발전소, 디렉셔널, 핀테크, 아이콘루프 등 7개 핀테크기업은 동남아, 영국, 일본, 홍콩 등 6개국에 진출했거나 진출을 위한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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