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포드코리아 핵심 판매 차종 신형 익스플로러가 5일 출시됐다.
신형 6세대 익스플로러는 차의 뼈대에 해당되는 플랫폼을 변경하고, 9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쳐 새롭게 출시됐다. 포드는 북미에 이어 아시아 시장에는 첫 번째로 국내에 신형 익스플로러를 선보이며, 한국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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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세대 신형 익스플로러 출시 / 사진=미디어펜 |
포드코리아는 신형 익스플로러 판매가격을 기존보다 200만 원 인상했다. 포드코리아는 다양한 편의 옵션을 적용하고 큰 폭의 상품성 개선을 이루면서도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포드코리아의 입장과는 달리 소비자들의 시장 반응은 차량의 가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올랐다고 판단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지난 5세대 모델은 단종 직전 딜러 할인 등을 적용해 약 5000만 원 초반에 판매됐다.
대형 SUV의 넓은 거주 공간과 적재 공간이 필요했던 국내 소비자들은 수입 차량이면서 합리적인 가격의 포드 익스플로러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고 자연스럽게 활발한 판매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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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세빛섬에서 포드 신형 익스플로러가 출시됐다. / 사진=미디어펜 |
완전변경된 6세대 익스플로러의 국내 가격은 5990만 원으로, 포드코리아와 일선 딜러사에 확인 결과 별도의 할인은 당분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의 상품성이 개선되기는 했지만, 차량을 구매하기 위한 실질적인 비용이 약 1000만 원가량 상승한 것을 고려했을 때, 소비자 부담의 폭은 훨씬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출시 현장에서 살펴본 신형 익스플로러
현장에서 살펴본 신형 익스플로러는 기존 모델보다 확실히 개선된 부분이 눈에 띄었다. 인테리어의 전체적인 형태를 최신 차량답게 변경했고, 다양한 안전사양을 기본으로 탑재한 부분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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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세대 신형 익스플로러의 실내 품질은 전형적인 대중적인 브랜드 수준에 머물렀다. / 사진=미디어펜 |
다만 실내를 감싼 플라스틱과 가죽의 품질 등은 기존과 큰 차이 없이 비슷하다. 특히 미국 현지에서 대중적인 패밀리 SUV를 대표하는 모델답게, 실내 품질은 고급 차와는 확실히 거리가 있다. 오히려 비슷한 크기의 국산 대형 SUV 현대 팰리세이드, 기아 모하비가 실내는 더 고급스럽게 꾸며졌다.
한편 출시 현장에서 다수의 자동차 전문기자들은 “플랫폼이 변경된 완전변경 모델임에도 디자인이 이전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신형 모델다운 디자인의 신선함이 부족하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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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2열 공간이 돋보이는 신형 익스플로러 / 사진=미디어펜 |
그럼에도 대형 SUV다운 넓은 실내 공간의 장점은 그대로 이어졌다. 1·2열 시트의 착석 느낌은 푹신한 쇼파에 앉은 듯 편안하며, 3열 공간은 성인 남성에게는 다소 부족하지만, 체구가 작은 여성이나 아이들이 안기에는 적당하게 구성되어 있어 패밀리 SUV로서 공간의 아쉬움은 없다.
9월 중순부터 시작된 사전계약은 약 1000대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익스플로러가 국내에서 인기 차종임을 고려했을 때, 사전계약의 규모는 예상보다 저조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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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재희 포드코리아가 대표가 신형 익스플로러 신차 발표회에서 차량을 소개 하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
정재희 포드코리아 대표는 “익스플로러 출시를 통해 국내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가며, 새로운 기준을 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대표의 바람대로 익스플로러가 국내 대형 SUV 시장을 선도해 나갈 수 있을지는 향후 판매량과 판매 이후 소비자 평가로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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