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산하의 완성차브랜드가 중국시장에서 친환경차 비전 및 미래차 기술력을 선보였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제네시스는 5일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2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해 친환경·미래차 기술력과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를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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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아자동차 전기차 기반 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Futuron)' /사진=기아차 |
이날부터 10일까지 열리는 제2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내 제품 소개 및 비즈니스 협력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중국 시장 진출을 돕고자 마련한 행사이다.
박람회가 처음 개최된 작년 누적 관람객이 80만명을 초과하는 등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수입박람회에 자동차 업체 중 최대 규모로 참여한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차, 제네시스 3개 브랜드가 모두 참가해 단독 부스를 마련하고 다양한 콘텐츠 전시했다.
특히 기아차는 자사의 미래지향적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한 전기차 기반 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전시를 통해 미래 신기술과 친환경차 기술을 선도하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중국 내 사업적 기반을 다지고 재도약하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 수소차·전기차 등 친환경 기술력 및 미래 모빌리티 기술 선보여
현대차는 이번 수입박람회에 총 650㎡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수소차·전기차 등 그동안 축적해온 친환경 기술력과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8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첫 선을 보인 EV 비전 콘셉트 '45'를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45는 현대차 전기차 디자인의 이정표가 될 전동화 플랫폼 기반의 콘셉트카로 현대차의 새로운 고객 경험 전략 '스타일 셋 프리(STYLE SET FREE)'를 토대로 제작했다.
'스타일 셋 프리'는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차량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상품 콘텐츠 등을 자유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전동화 기반의 개인 맞춤형 고객 경험 전략이다.
차명인 45는 45년 전 포니 쿠페 콘셉트(Pony Coupe Concept)가 1974년 토리노 모터쇼에서 공개된 후 시작된 도전 정신이 현재 현대차를 끊임없이 진보하게 만드는 원동력으로 이어져 내려오며 고객 중심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진화하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미래 청사진으로서 기능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보유하고 있는 수소전기차 기술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수소전기차 '넥쏘'와 수소차의 구조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넥쏘 절개차', '연료전지 시스템 목업' 등을 전시해 미래 수소사회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북미 상용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한 수소 전용 대형 트럭 콘셉트 '넵튠(Neptune)'을 아시아에서 최초로 전시해 미래 친환경 상용차 비전을 함께 선보였다.
아울러 빅데이터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환경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 'H-SPACE'와 고성능차와 친환경차 기술력이 집약된 일렉트릭 레이싱카 벨로스터 N ETCR(Veloster N ETCR) 등 다양한 차세대 모빌리티를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로서 브랜드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현대차는 이 밖에도 'E-Scooter', 'E-Bike' 등 다양한 친환경 모빌리티 디바이스를 공개하고 상향 작업용 착용 로봇 '벡스(Vest Exoskeleton·VEX)', 의자형 착용 로봇 '첵스(CEX·Chairless Exoskeleton)' 등 웨어러블 로봇도 함께 전시했다.
□기아차 전기차 기반 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 세계 최초 공개
이번 수입박람회에서 400㎡의 전시관을 운영하는 기아차는 미래 디자인 방향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중국인들의 디자인 선호도를 반영해 개발된 전기차 기반 SUV 쿠페 콘셉트 '퓨처론(Futuron)'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차명인 '퓨처론'은 'Future is on'의 줄임말로 기아차의 차세대 디자인 철학인 '동적 순수성(Dynamic Purity)'을 적용해 순수하고 심플한 조형에 역동성이 가미된 기아차만의 미래지향적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제시했다.
전동화 전용 플랫폼 기반으로 제작된 '퓨처론'은 도어에서 트렁크로 이어지는 하나의 캐릭터라인으로 구성된 심플한 바디 볼륨 등 장식적인 요소가 배제된 단순한 구조의 미(Beauty of basic structure)를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의 전면부는 '용'에서 모티브를 받아 유니크하면서도 모던하게 표현한 '드래곤 스킨(Dragon Skin)' 패턴이 적용된 헤드램프와 밤하늘의 성운에서 영감을 얻은 기아차의 새로운 라이팅 아이덴티티 '스타 클라우드(Star Cloud)'가 적용된 라이팅 시그니처의 결합을 통해 하이테크한 미래 전기차 이미지 방향성을 나타냈다.
측면부는 SUV의 당당한 하체에 얹혀진 낮고 날렵한 바디가 다이내믹한 제스쳐를 만들어 내고 샤프한 사이드 캐릭터 라인을 따라 흐르는 360도 라이팅은 외부 움직임에 따라 반응을 해, 사용자와 차량 간의 교감을 이끌어내는 모습을 보인다.
스타 클라우드가 적용된 테일램프와 드래곤스킨 패턴이 결합된 후면부는 마치 SUV 플랫폼 위에 얹혀진 스포츠카와 같은 느낌을 준다.
내장의 경우 자율 주행 환경에 따라 자유롭게 조절이 가능한 시트와 스티어링 휠을 적용했으며 크래쉬패드 끝부터 도어패널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된 조형으로 더욱 안락하고 연결감이 느껴지는 실내 공간을 연출했다.
유연한 소재로 제작된 좌석은 휴식 모드를 제공해, 무중력 시트 형태로 변형이 가능하며 비행기 1등석과 같은 수준의 안락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실내에도 기아차의 새로운 시그니처 라이팅인 스타 클라우드가 적용된 인터렉션 라이팅을 적용했다.
기아차는 '퓨처론'과 더불어 쏘울 부스터 EV와 전기차 무선 충전 기술을 선보였으며 CES 2019에서 공개한 ‘실시간 감정 반응 차량 제어(R.E.A.D.) 시스템’등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였다.
이번 수입박람회에서 기아차는 정갈한 디자인의 부스와 다양하고 흥미로운 콘텐츠를 통해 '젊고 감각적인(Young&Emotive)' 기아차만의 브랜드 이미지를 중국 소비자들에게 전달했다.
□중국 시장에 첫선 제네시스, 디자인 방향과 친환경 비전 알려
중국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제네시스는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성과 친환경 비전을 소개했다.
제네시스는 400㎡의 전시관을 마련하고 수소연료전지 SUV 콘셉트카 'GV80 콘셉트', 지난 3월 열린 뉴욕 모터쇼에서 공개된 전기차 기반의 프리미엄 씨티카(City Car) 콘셉트카 '민트 콘셉트(Mint Concept)'등을 전시해 친환경 비전을 선보였다
또한 제네시스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G90를 전시해 제네시스 디자인 방향 및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중국 시장에 선보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입박람회는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축적해온 미래 신기술과 친환경차 기술을 중국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방면으로 친환경 비전 및 미래차 기술력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와 고성능 브랜드 N의 벨로스터 N은 이번 수입 박람회에 "자동차 혁신기술 및 자율 주행 체험"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미래 첨단 신기술 시연회에서 참가해 관람객들이 수소전기차기술 및 고성능차 기술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해 현장 관계자 및 참관 기자단들에 호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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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상하이 국가회의전람센터(NECC)에서 열린 '제2회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CIIE)'에 참가한 제네시스 부스 /사진=제네시스 |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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