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거래는 한산했지만 연기금의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만에 소폭 상승 마감했다.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7.10포인트(0.35%) 오른 2042.92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FOMC에 대한 경계감에 보합권에서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이후 연기금을 중심으로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는 2040선을 회복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연기금이 64억원, 투신권이 427억원 순매수한 것을 비롯해 전체 기관은 1528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1012억원, 654억원 팔았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프로그램은 비차익거래가 966억원 순매수, 차익거래가 18억원 순매도로 전체 947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오른 종목이 많았다.

섬유의복(1.97%), 의약품(1.80%), 기계(1.57%) 등이 상승했고, 전기가스업(-1.54%), 운수창고(-1.08%), 철강금속(-1.06%) 등은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신한지주, NAVER, SK텔레콤은 올랐으나, 현대차, 포스코, 한국전력, 현대모비스, 기아차는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30원(0.13%) 떨어진 1036.70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59포인트(1.16%) 오른 572.36으로 마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