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그룹 빅뱅의 태양(31·본명 동영배)과 대성(30·본명 강대성)이 오늘 같은 장소에서 함께 전역 신고를 했다. 둘이 제대함에 따라 빅뱅 멤버(그룹 탈퇴 승리 제외)는 모두 군 복무를 마쳤다.

태양과 대성은 10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에 있는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전역식을 갖고 군 생활을 마쳤음을 신고했다.

태양은 지난해 3월 12일 강원도 철원 청성부대로 입소했고, 대성은 하루 뒤인 3월 13일 강원도 화천 이기자부대로 입소했다. 당초 두 사람은 각자의 부대에서 제대를 할 예정이었으나 둘이 복무한 부대가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검출 접경지이자 중점 관리 지역이기 때문에 전역 장소를 용인으로 변경해 이날 함께 전역했다.

둘의 전역식 현장에는 이른 새벽부터 태양과 대성을 환영하기 위해 수천 명의 국내외 팬들이 모여들어 플래카드와 현수막 등으로 둘의 전역을 축하했다.

   
▲ 사진='더팩트' 제공


부대 문을 나선 태양과 대성은 팬들과 취재진 앞에서 경례를 하며 무사히 복무를 마치고 사회에 복귀하게 된 인사를 했다.

태양은 "아직 전역을 한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며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 정말 의미 있는 시간 보낸 것 같다. 부족한 저를 20개월 동안 이끌어주신 간부님들과 전우들에게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

대성은 "저도 군대 와서 굉장히 많이 느끼고 돌아가는 것 같다. 사회 생활하면서 느낄 수 없었던 감정들을 많이 느꼈고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많이 배웠다"고 하면서 "지금 이 시간에도 나라 지키느라 고생하는 모든 간부님들, 전우들에게 사랑한다고 파이팅 하라고 전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팬들이 궁금해 하는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태양은 "열심히 고민하고 저희들끼리 의견을 모아서 정말 좋은 모습으로 보답드리고 싶다. 열심히 하겠다. 저희가 군생활 했던 기간 못 보여줬던 많은 모습들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무대로 컴백해 팬들과 만나겠다는 약속을 했다.

태양과 대성은 팬들과 기념사진을 찍으며 환영하러 찾아와준 데 대해 고마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앞서 빅뱅 멤버 탑은 지난 7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쳤고, 지드래곤은 지난달 26일 현역 제대했다. 이날 태양과 대성이 전역함으로써 앞으로 빅뱅 활동에 대한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게 됐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