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은행과 증권사, 보험사, 카드사 등 전 금융권이 참여하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캠페인이 11일부터 다음 달 20일까지 6주 동안 진행된다. 현재 숨은 금융자산은 9조 50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 사진=금융감독원


이번 캠페인은 금융감독원과 금융결제원,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예탁결제원, 은행연합회 등 5개 금융협회와 상호금융중앙회 등이 공동 주관한다. 예금과 보험금, 증권, 신탁 등 금융소비자가 보유 중인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기간에 금융회사는 일정 금액 이상 휴면금융재산 등을 보유한 개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SMS), 전자우편 등으로 보유 사실과 찾는 방법을 안내한다. 금감원의 10개 지원은 금융회사,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홍보 동영상 상영, 포스터 부착, 거리 캠페인 등을 진행한다.

금융소비자는 금융소비자정보포털 '파인'을 통해 숨은 금융자산을 미리 조회할 수 있으며, 이후 환급을 신청하면 된다.

금감원은 "금융소비자가 숨은 자산을 찾아 생활 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다"며 "금융회사도 국민의 금융재산을 잊지 않고 찾아줌으로써 신뢰도를 높이는 데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금감원과 각 금융권은 2015년 6월 이후 약 2조3000억원의 숨은 금융자산을 환급했지만, 올해 6월 말 현재 찾아가지 않은 금융자산이 약 2억개 계좌에 9조5000억원에 달한다. 

상품별로는 예·적금이 5조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보험금 4조1000억원, 증권 3000억원, 신탁 1000억원 순이다.

앞서 금감원은 올해 9월 금융결제원과 함께 개인이 보유한 전 금융권의 본인 계좌를 한 번에 조회하고 정리할 수 있는 계좌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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