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임기 반환점을 맞아 “앞으로 남은 절반의 임기, 국민들께 더 낮고 더 가까이 다가가겠다”며 “국민들의 격려와 질책 모두 귀 기울이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국정에 암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하면서 “지난 2년반 정부는 시작부터 무너진 나라를 다시 세워 국가를 정상화했고,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사회 전 영역으로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 중심 경제로 전환 △포용성 확장 △외교의 새로운 변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을 언급한 문 대통령은 “전환의 과정에서 논란도 많았고, 현실적인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정치적 갈등도 많았고 필요한 입법이 늦어지는 일도 자주 있었다. 국민들께 드린 불편함이나 고통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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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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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과거의 익숙함과 결별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것이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렵더라도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었다. 그 길을 지난 2년반 동안 열심히 달려온 결과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는 토대가 구축되고 있고, 확실한 변화로 가는 기반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앞으로 남은 절반의 시간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국민이 변화를 확실히 체감할 때까지 정부는 일관성을 갖고 혁신, 포용, 공정, 평화의 길을 흔들림없이 달려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한반도의 평화 정착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평화는 한반도의 운명을 결정하는 일이다. 지금까지의 기적 같은 변화도 시작에 불과하다”며 “아직 결과를 장담하거나 낙관할 수 없다. 여전히 많은 어려운 과정이 남아 있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평화 번영의 새로운 한반도 시대가 열릴 때까지 변함없는 의지로 담대하게 나아가서 반드시 성공시켜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앞으로 2년 반, 국민들에게나 국가적으로 대단히 중대한 시기”라면서 “국민이 바라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어내겠다. 국민과 시대가 요구하는 대통령의 소임을 최선을 다해 완수하겠다. 그 과정에서 더욱 폭넓게 소통하고 다른 의견들에 대해서도 귀를 기울이면서 공감을 넓혀나가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소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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