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와 호주 산업혁신과학부·에너지환경부가 12일 호주 캔버라 하야트 호텔에서 '제29차 한-호 에너지자원 협력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수소·재생에너지·가스·광물 등에 대한 양국간 에너지분야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우선 지난 9월 양국 정부가 체결한 '수소협력 의향서'에 이어 민간기관간 한-호 수소산업 발전협력 MOU 체결을 통해 양국간 수소협력을 양적‧질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호주는 내년 2월 캔버라에 '1호 수소 충전소'를 완공할 예정이며, 주정부가 현대자동차로부터 구매한 수소차 20대를 충전소 완공 시기에 맞춰 인도받아 관용차로 운용하는 등 수소 모빌리티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우리나라 제2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호주와 안정적인 LNG 수급을 위해 공조하기로 합의하고, 호주와 공동 추진 중인 LNG 개발‧생산사업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속 협력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은 호주로부터 787만톤(전체 수입량의 17.9%)에 달하는 LNG를 수입했으며, 가스공사는 호주사업에 58억9000만달럴르 투자한 상태다.
양국은 유연탄·철광석 등 전통적인 광물자원과 재생에너지 외에도 리튬 등 희유금속분야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한국은 호주에서 1억톤에 달하는 유연탄과 철광석을 수입했으며, 현재 호주에서 23개의 광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산업부는 양국이 '한-호 에너지 및 광물 자원 MOU'를 갱신하고 민간 '한-호 수소산업 발전 협력 MOU'도 체결하는 등 양국간 에너지 협력의 지평도 넓히기로 했으며, 내년 한국에서 제30차 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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