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멕시코가 3승을 거두면서 프리미어12 우승 후보의 면모를 이어갔다.

멕시코는 12일 낮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두번째 경기에서 호주를 3-0으로 눌렀다.

A조 예선에서 미국을 꺾는 등 조 1위로 1승을 안고 슈퍼라운드에 올라온 멕시코는 11일 대만전 승리에 이어 호주마저 꺾고 3승을 수확,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멕시코는 미국과 마메리카 대륙에 주어진 2020 도쿄올림픽 티켓을 다투고 있는데 미국이 전날 한국에 패해 2패를 기록 중이어서 멕시코의 올림픽 본선행이 유력해졌다. 멕시코는 지금까지 올림픽 본선에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다.

반면 서울에서 열린 C조 예선에서 한국에 패하는 등 조 2위로 슈퍼라운드에 턱걸이한 호주는 전날 일본전에 이어 이날 멕시코에도 패해 '3패'째를 안았다. 호주 역시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에 주어진 한 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노렸지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한국에 뒤져 올림픽 본선 진출 가능성이 상당히 희박해졌다.

멕시코가 투타에서 안정된 전력을 자랑했다. 선발투수 에두아르도 베라가 5이닝을 4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고 이후 3명의 불펜투수가 이어던지며 단 1안타도 내주지 않는 무결점 계투로 영봉승을 합작해냈다.

멕시코는 1회말 조너선 존스가 톱타자 홈런을 쳐 처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4회말 매슈 클라크의 우월 솔로홈런에 이어 존스가 이번에는 적시 2루타로 타점을 올려 3-0으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호주로서는 3회초 1사 1루에서 로버트 퍼킨스의 좌익수 쪽 2루타가 나왔을 때 1루주자 대릴 조지가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 멕시코의 정확한 중계플레이에 걸려 아웃됨으로써 동점 기회를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