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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구직자 [사진=미디어펜]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핵심 고용 연령대인 30~40대의 고용 감소가 지속됐고, 제조업 취업자는 19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체 취업자는 41만 9000명 증가, 고용회복세가 이어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50만 9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41만 9000명 증가했다.
9월(34만 8000명)에 이어 석 달 연속 30만명대이상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5만 1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11만 2000명), 예술·스포츠·여가 관련 서비스업(9만 6000명) 등에서 주로 늘었다.
반면 제조업(-8만 1000명), 도매 및 소매업(-6만 7000명), 금융 및 보험업(-5만 4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어들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근로자가 1년 전보다 57만 5000명 늘었으나, 일용근로자는 8만 1000명, 임시근로자는 2만 1000명 감소했다.
임시근로자는 도.소매업 고용 감소가 계속된 영향으로 취업자 감소 폭이 확대됐고, 일용근로자는 계속된 건설업 고용 감소로 인해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0만 1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4만 3000명 줄었으며,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3000명 감소했다.
60대 이상(41만 7000명), 50대(10만 8000명), 20대(8만 7000명) 등에서 늘어난 반면, 40대(-14만 6)와 30대(-5만명)는 줄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40대는 인구 증감을 고려해도 고용 상태가 좋지 않았다"면서 "제조업, 건설업, 도소매업 고용이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올라, 10월 기준으로 지난 1996년(62.1%) 이후 23년 만에 최고였고, 고용률은 올해 들어 1월(-0.3%포인트)과 4월(-0.1%포인트)을 빼고 모든 달에 1년 전보다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15∼29세)은 44.3%로 1.4%포인트 올랐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3%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상승, 198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동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지난달 실업자는 86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0만 8000명 감소했고, 실업률은 3.0%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하락, 10월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최저였다.
청년 실업률은 7.2%로 1.2%포인트 떨어져, 2012년 10월 6.8%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게 나왔다.
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0.6%로 1년 전보다 0.5%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비경제활동인구는 2만 8000명 증가한 1622만 8000명이었고, 활동상태별로 보면 쉬었음(32만 4000명) 등에서 1년 전보다 증가했으나 가사(-15만 7000명), 재학·수강(-12만 1000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취업준비자는 72만 2000명으로 2000명 줄었으며, 구직단념자는 50만4000명으로 2만 2000명 감소했다.
정동욱 과장은 "상대적으로 우월한 상용직 근로자가 늘어난 것과 고용률이 상승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취업자 증가폭이 40만명대인데도 제조업과 도소매업의 감소폭이 깊은 것은 부정적인 부분이라 생각한다"며 "고용에 긍정·부정적인 면이 혼재해 있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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