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가 34세의 헨리 소사 대신 25세 젊은 투수를 새 외국인투수로 영입했다.

SK 구단은 13일 우완 리카르도 핀토(Ricardo Pinto·25)와 총액 80만 달러(계약금 10만, 연봉 45만, 옵션 25만달러)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SK는 기존 외국인투수 가운데 산체스와는 재계약할 방침이며, 핀토 영입으로 소사는 SK를 떠나게 됐다.

   
▲ 사진=메이저리그 홈페이지, SK 와이번스


핀토는 1994년 베네수엘라 태생으로 201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으며 프로생활을 시작했다. 마이너리그 단계를 두루 거친 핀토는 2017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통산 27경기 등판, 1승 2패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에서는 통산 166경기 등판, 53승 34패 평균자책점 3.68, 547탈삼진의 괜찮은 성적을 냈다.

올 시즌 핀토는 메이저리그에서는 2경기 2.1이닝밖에 던지지 않았고, 트리플A에서 24경기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4.13, 96탈삼진을 기록했다.

183cm, 88kg의 체격조건을 갖춘 핀도는 최고 구속 156km, 평균 구속 152km에 이르는 빠른공이 위력적이며, 투심과 체인지업을 구사해 땅볼을 잘 유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5세의 젊은 나이로 발전 가능성이 많은 점에서 SK 구단의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SK 입단으로 KBO리그에서 뛰게 된 핀토는 구단을 통해 "SK라는 좋은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야구 인생을 새롭게 시작한다는 각오로 최선을 다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SK의 핀토 영입으로 소사는 다시 새로 뛸 팀을 찾아 나서야 한다. 소사는 지난해 시즌 후 LG와 재계약에 실패해 대만 리그에서 뛰다가 시즌 중반인 7월 SK 유니폼을 입으며 KBO리그로 돌아왔다. SK는 롯데와 소사 영입 경쟁을 벌인 끝에 다익손의 대체 선수로 소사와 계약에 성공했고, 소사는 16경기에 등판해 9승 3패 평균자책점 3.82로 제 몫을 해냈다. 하지만 30대 중반인 소사는 이번에 SK와도 재계약을 이끌어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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