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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웨이의 메이트X |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중국 화웨이가 15일 첫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했다.
삼성전자가 먼저 '갤럭시 폴드'를 출시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중국시장에서 폴더블폰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는 이날 오전 10시 8분부터 온라인 스토어에서 메이트X를 판매한다. 가격은 1만6999위안(약 284만원)으로, 갤럭시 폴드보다 1000위안 비싸다.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을 채택했다. 인폴딩 방식의 갤럭시 폴드와 정반대다. 메이트X의 화면 크기는 앞면 6.6인치, 뒷면 6.36인치며, 펼치면 8인치로 늘어난다.
메이트X는 지난 5월 미국 제재가 시작된 이후 메이트30에 이어 두번째 스마트폰으로, 정식 버전이 아닌 오픈 소스 버전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가 탑재돼 해외시장에는 출시되지 않는다.
특히 화웨이는 메이트X를 '영하 5도' 이하에서는 구부리지 말라고 설명하고 있어 논란에 휩싸인 상태다. 화웨이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화웨이의 첫 폴더블폰이 정식 안드로이드 부재와 영하 5도 논란이라는 악재를 극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에서도 완판 행진을 보였던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중국에서도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8일 중국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진행된 갤럭시 폴드 1차 판매에서도 준비된 물량이 완판됐다. 중국 양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와 징둥의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갤럭시 폴드가 2초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에 시작한 갤럭시 폴드 2차 판매분이 모두 판매됐다.
삼성전자가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0%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갤럭시 폴드의 흥행으로 다시 회복세를 찾을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전자는 갤럭시 폴드를 중국시장에 4G 전용으로 출시한 반면, 화웨이는 메이트X를 5G 전용 제품으로 출시했다.
[미디어펜=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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