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대외변수보다 내부 변수에 크게 출렁였다.

미국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음에도 불구하고 달러 강세와 현대차그룹주들의 급락으로 사흘만에 하락 반전했다.

1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4.87포인트(0.72%) 떨어진 2047.7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미국 중앙은행(Fed)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치고 상당기간 초저금리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지만, 매파(강경파)적인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달러 강세에 자금이 이탈했다.

투자주체별로는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069억원, 1768억원 순매도로 동반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개인은 2920억원 매수우위였지만 대세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프로그램은 311억원 매도우위였다. 비차익거래가 322억원 순매도, 차익거래가 1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엿다.

현대차를 포함한 운수장비 업종이 6.04% 급락했고, 은행(-2.00%), 제조업(-1.83%), 전기전자(-1.41%)도 떨어졌다. 전기가스업(4.29%), 건설업(1.98%), 보험(1.29%)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 SK하이닉스, SK텔레콤, 삼성전자우는 하락했다. 포스코, 한국전력, NAVER는 올랐다.

특히 현대차는 9.17%, 현대모비스는 7.89%, 기아차는 7.80% 떨어지는 등 현대차그룹주들이 동반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50원(0.82%) 치솟은 1043.40원에 거래됐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보다 1.99포인트(0.35%) 오른 576.97로 마감했다.[미디어펜=장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