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금융감독원은 최근 5년간 상장사 140곳에 대해 테마감리를 실시된 결과 지적률이 평균 31.4%에 달했다고 18일 밝혔다.

테마감리 대상은 시장별로는 △코스피 상장사 52곳 △코스닥 81곳 △코넥스 7곳 등이다.

삼일·삼정·안진·한영 등 4대 회계법인이 감사한 상장사가 60곳이며 그 외 회계법인이 감사한 상장사가 80곳이다.

테마감리 결과 지적률은 평균 31.4% 수준이었다.

제약·바이오업종의 개발비 일제 점검 과정에서 회계오류 자진 수정 등의 영향으로 지적률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테마감리 결과 가장 많은 위반사항은 무형자산 관련으로 13건에 달했으며, 이어 △진행기준 수익(8건) △종속회사(6건) △매출 인식(5건) 등 순이다.

금감원은 "감리 대상 선정 시 회계오류 가능성이 큰 회사를 선별하고 그해 회계이슈에 한정한 감리를 수행해 지적사항이 특정 계정 과목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위반사항을 동기별로 보면 과실이 53.4%로 과반을 넘었으며, 중과실 45.3%, 고의 1.3% 등이고 감사인의 위반 동기는 과실이 64.0%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금감원은 "단순 오류 사항 등은 신속한 수정 권고로 사안을 종결해 기업 부담이 완화되도록 하되 고의적인 회계 위반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감리 착수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테마감리는 특정 회계이슈에 한정해 집중 점검하는 감리로 통상 점검 분야를 사전예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