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이의춘 미디어펜 대표가 18일 개최된 미디어펜 금융포럼 ‘한국금융의 미래와 규제혁신’ 개회사에서 “한국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규제혁파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진행된 미디어펜 ‘금융포럼 2019’에서 “핀테크와 테크핀이 금융산업의 판도를 바꿔놓고 있다”면서 “디지털 금융으로 변신하지 않으면 생존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한국에선 금산분리와 칸막이 규제 등으로 알리바바 같은 금융산업 복합기업이 성장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3년간 세계경제포럼(WEF)이 한국의 금융산업 경쟁력을 87위로 평가해 아프리카 우간다, 나이지리아, 가나 등에도 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서 이 대표는 “10여 년 전부터 금융산업에도 삼성전자 같은 글로벌 금융회사를 키워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면서 “과도한 규제와 관치로 인해 외국계 금융회사들도 한국을 떠나고 있다”면서 “서울을 금융허브 도시로 만들려던 역대정부의 비전도 무색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의춘 대표는 “위기를 맞고 있는 한국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금융산업의 규제혁파가 시급하다”면서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금융과 IT산업의 융복합화 추세에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한다”고 인사말을 마무리 했다.

이날 미디어펜의 ‘금융포럼 2019’에서는 이병태 KAIST 교수의 기조강연과 서지용 상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의 발제에 이어 최공필 한국금융연구원 미래금융연구센터 센터장의 사회로 김규동 보험연구원 연구위원 등이 패널로 참석하는 토론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