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양국 만성적 경제분쟁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
   
▲ 미중 양국 정상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때 1차 협상타결이 목전인 듯했던 미중 무역협상이 다시 좌초 위기를 맞았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CNBC방송은 18일(현지시간) 미중 양국이 1단계 무역협상의 일환으로 분쟁 과정에서의 추가 관세를 단계적으로 철폐하는 데 합의했다고 발표했지만,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철폐에 합의하지 않았다고 발언, 협상의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지적했다.

CNBC는 이후 중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관련 증언이나 2020년 대선 등 미국의 정치상황을 주시하고 있으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합의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이 유리한 국면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블룸버그는 이날 미중 무역갈등은 양국의 만성적인 경제 분쟁 형태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시장에서는 미중 무역협상 타결 가능성 등 향후 경제의 낙관적 기대 등으로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S&P500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이 17.2배 수준에 이르는 등, 증시 제반 여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정부는 중국 화웨이 제품의 수입금지 기간을 90일 재연장했다.

미 상무부는 안전보장을 이유로 허가 없이 미국 기업이 부품 등을 구입할 수 없는 기업 명단에 화웨이를 추가했고, 이를 다시 90일 재연장한 것.

윌버 로스 미 상무부장관은 미국의 혁신 기술이 해외에 유출되지 않도록, 이를 면밀히 감시하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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