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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돼지농장 축사 [사진=대한양돈협회 제공] |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이하 한돈자조금)는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앞으로는 줄임말로 ASF로 불러달라고 정부에 건의했다.
한돈자조금은 19일 이렇게 밝히고, 이 병이 사람에게는 무해한데도 '아프리카' '돼지열병' 등의 용어가 소비심리를 위축시켜 한돈농가들에게 피해를 안기고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또 가축질병 명칭을 ASF로 변경해 공식 발표하고, 각 부처에서 언론사와 관련 업계 및 학계 등에 이를 사용해 줄 것을 협조 요청하며, 가축전염병예방법에서 법적 용어를 ASF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돈자조금은 최근 돼지가격 폭락에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라는 부정적 어감이 대체육 소비를 늘리는 등, 돼지고기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하태식 위원장은 "정부와 언론, 업계 모두의 도움을 받아 ASF로 명칭을 공식적으로 바꾸고, 위기의 한돈산업에 생기를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우·한돈 등 각급 축산단체로 구성된 축산관련단체협의회(이하 협의회)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 대회의실에서 대국민 약속을 발표하고, 안전한 축산물 공급을 다짐했다.
협의회는 "대한민국 축산업은 개방화로 인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소비 확대, 육종 개량, 시설 현대화 등으로 농업 생산액의 40%를 차지하는 산업으로 발전했다"며 "양질의 단백질을 공급하는 식량 안보의 첨병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신뢰하는 축산업을 위해 우리가 먼저 변하겠다"며 "스스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자 국민 여러분에게 축산인의 다짐을 밝히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 안전한 축산물 공급 ▲ 질병 방역에 최선 ▲ 깨끗한 사육 환경 조성 ▲ 축산인들 스스로의 자정 노력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국민에게 안전한 축산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동물의약품의 안전 사용 기준을 철저히 지키겠다"며 "축사 내·외부를 주기적으로 소독하고, 축사 출입 시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격이 폭락한 돼지고기를 비롯한 우리 축산물 소비에 국민들도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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