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2019년 중견기업 주간' 첫 날인 19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5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중견기업인의 날은 2014년 '중견기업법'이 시행된 이후 매년 개최하는 중견업계 최대 행사로, 올해 5번째를 맞이했고, 이번 행사에는 △이낙연 국무총리 △정승일 산업부 차관 △강호갑 중견련 회장을 비롯한 중견기업 CEO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 경제 르네상스를 선도하는 중견기업'을 주제로 국무총리 격려사·우수 유공자 포상 등이 이어졌다.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축사를 통해 "최근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18년 중견기업 수는 전년대비 139개 증가한 4607개로 잠정 집계됐다"며 "내년 중견기업들은 31조원을 투자하고 12만6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중견기업이 앞장서서 우리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한국 경제의 르네상스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특히 강 회장은 "중견기업들의 새로운 미래 먹거리, 신사업 창출을 촉진하기 위해 중견기업 신사업 펀드 조성, 중견-스타트업 매칭‧협업 및 중견기업 사내벤처‧분사 활성화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우수 유공자에 대한 정부 포상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과 신시장 개척을 통해 혁신성장을 선도하고 상생협력‧공정거래 등 사회적책임(CSR) 경영을 실천해 온 중견기업인 총 24명에게 수여됐다.
산업 포장을 수상한 김민현 한미반도체 사장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반도체 후공정 장비(비전 플레이스먼트)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부품 공급기업 등 협력업체에 대한 모든 결제를 현금으로 지급하는 등 상생협력 실천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성낙곤 이래에이엠에스 전무는 러시아·멕시코 등 신흥시장 개척을 통해 1조4000억원 규모의 해외 프로젝트를 수주하고, 1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해 중견-중소간 협업 생태계 조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마찬가지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 오순영 한글과컴퓨터 전무이사는 아마존(미국)·메일닷알유(러시아) 등 글로벌 IT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성장을 견인하고 음성인식솔루션, AI기술을 활용한 신사업 진출에 기여한 바 있다.
이외에도 중견기업 발전 공로를 인정받은 중견기업 및 유관기관 임직원 21명이 국무총리·산업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한편 올해 부대행사로 개최된 중견기업 혁신사례 발표회에서는 반도체 장비·자동차 부품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고영테크놀러지와 디와이오토 등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아울러, 강호갑 중견련 회장은 소재‧부품 국산화와 중견업계 상생 노사문화 확산에 공로가 큰 고(故) 이영섭 진합 회장에게 '원로 중견기업인 공로패'를 수여하고, 최근 중소기업을 갓 졸업해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18개 유망 중견기업에게 '중견기업 성장탑'을 전했다.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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