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결렬됐던 5월 협의 기준으로 관세철회 수준 협상 중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정책이 강달러보다 미국 기업들에게 더 큰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미국 전미제조업자협회(NAM) 조사에서 무역정책의 불확실성이 응답자의 63%가 꼽은, 우려요인 중 두 번째였으며, 달러화 강세를 언급한 기업은 26%로 8위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것은 양질의 노동자 확보 및 유지라는 응답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의 회담에서 미국의 금리가 여타 경쟁국에 비해 높아 달러화 강세로 이어지면서 수출경쟁력이 저하되고 있다며, 연준이 통화정책 설정에서 경기상황과 함께 국제경쟁력을 고려해야 한다고 촉구했었다.

블룸버그와 로이터는 또 다른 보도에서, 미국과 중국이 결렬로 끝난 지난 5월 협의 기준으로 관세철화 수준을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1단계 무역협상 합의 과정에서 양국은 관세조치를 어디까지 철회해야 하는지 결정하는 과정에서, 6개월 전 합의가 좌절된 내용을 중심으로 논의가 전개되고 있으며, 관세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철회할 지 여부는 미국 정부 내에서 지속적으로 검토하는 단계라는 것.

두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자신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중국과의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고 언급하고, 합의가 어려우면 관세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이날 보고서에서, 2020년 세계경제는 무역분쟁의 부정적 여파가 약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이 기존에 부과한 중국산 수입제품에 대한 관세가 현재 '정점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부분 무역협상 합의를 위한 최근의 전개과정은 세계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점차 완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또 "이는 관세의 '새로운 부과'가 없는 것이 전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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